호주에 와서 살림을 꾸려 보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예요. "짐은 최대한 가지고 오지 말자." 이민·장기 체류를 준비 중이라면 꼭 참고해 보세요.
1. 한국 가전은 두고 오세요
전압과 플러그 규격이 달라서 한국 가전은 변압기나 어댑터가 필요하고, 부피도 커요. 가전은 현지에서 사는 게 훨씬 편해요.
특히 냉장고는 꼭 기억하세요. 호주는 냉장고 자리가 좁아요. 한국에서 많이 쓰는 양문형 냉장고는 보통 냉장고 자리에 들어가지 않아요. 큰 가전을 들고 왔다가 놓을 곳이 없어서 난감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. 집을 구하기 전에는 냉장고 크기를 확인하고, 현지에서 자리에 맞는 제품을 사는 게 가장 속 편해요.
단, 예외가 있어요. 다리 마사지기, 얼굴 마사지기처럼 휴대폰 충전 단자와 같은 방식으로 충전되는 소형 마사지용품은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어서 챙겨 오길 추천해요.
2. 가구는 '이사 횟수'로 결정하세요
- 한 곳에 오래 살 계획이라면 가구를 가져오는 것도 좋아요.
- 이사를 자주 다닐 것 같다면 필요할 때 저렴한 이케아 가구를 사서 쓰는 걸 추천해요.
생각보다 이사 비용이 많이 나와요. 한 번 이사할 비용이면 가구를 충분히 사고도 남을 정도예요. 저는 좋은 가구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이 방식이 훨씬 마음 편했어요.
3. 그릇은 이사 비용의 주범
그릇은 이사 포장 때문에 이사 비용을 늘리는 주범이에요. 아깝더라도 과감하게 줄이고, 주방용품은 알디(Aldi)나 이케아에서 저렴하게 구입해도 충분해요.
4. 꼭 가져와야 할 것들
아이 관련
- 한국 책 전집: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로 3~5세트 정도만 가져오세요. (책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 챙겨도 좋아요.)
- 교구 한 세트: 특히 수학 교구요. 호주에서는 원하는 교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.
생활용품
- 속옷
- 평소 쓰던 보통 크기의 수건
- 숟가락, 젓가락 ( 원하는 스타일 찾이 어려워요 )
- 장보기용 이동식 카트: 이건 정말 한국 제품만 한 게 없어요. 마트 갈 때마다 느껴요.
5. 현지에서 사면 되는 것들
- 가구: 이케아
- 냉장고: 집의 냉장고 자리 크기에 맞춰 현지 구매
- 주방용품: 알디, 이케아
- 매트리스: 현지 구매 추천. 다만 주의! 알디 매트리스는 계속 판매하는 게 아니라 구매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요. 세일이나 판매 시기를 미리 확인하세요.
마무리
정리하면 "부피 큰 건 현지에서, 대체 안 되는 건 가져오기" 가 핵심이에요. 짐이 줄면 이사 비용도 줄고, 정착 초기 스트레스도 확 줄어요. 이 글이 호주 이주를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. 😊
